지난 12월 다낭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아침 미케비치 러닝"이다. 여행지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 바로 그곳에서 즐기는 아침 러닝이다. 여행지를 제대로 느끼기에 아침 러닝만한 것이 없다. 맛있는 음식도 많이 먹다보니, 운동은 필수! 아침 일정이 시작하기전 6시에는 일어나서 한시간 달리고 나면, 솟아나는 에너지에 힘차게 그날의 여행 일정을 즐기게 된다.
12월의 다낭이 "우기"라고 알긴 했지만, 일정 내내 이슬비가 올지는 몰랐다. 그래도 계속되던 이슬비가 때마침 내가 러닝할 때는 잠깐씩 안오기도 해서, 나쁘지 않게 달릴 수 있었다. 다낭 거리가 오토바이 매연이 심하긴 하지만, 미케비치 해변은 그나마 괜찮았다.
내가 묶었던 맥시밀리언 호텔을 기준으로 첫날은 북쪽으로, 둘째날은 남쪽으로, 셋째날은 다시 북쪽으로 달렸다.
미케비치 북쪽 방향으로
해변 옆 공원으로 길이 잘 되어 있고, 그 길이 끝나는 지점까지가 딱 5km 다. 거기 찍고 오면, 10km 이고, 한시간 걸린다.
스트라바 웹 사이트에서 embed code 삽입하기가 아주 좋으네. 러닝하면서 기록에 남겨야지 하고, 동영상도 찍었는데 꽤 괜찮게 찍힌 듯. 달리면서 찍으면 엄청나게 흔들릴 것 같지만, 아이폰 손떨림 보정 기능이 꽤 괜찮아서 많이 안흔들리게 나왔다. (내 친구는 보고는 운동하는 유튜버 같다고 한마디 함)
미케비치 남쪽 방향으로
둘째 날은 남쪽으로 달렸다. 안타깝게도 2km 정도 이후에는 해변 공원길이 아닌 그냥 도로와 인도가 나온다. 약 5km 까지 달리면 "롯데면세점"이 나오고, 거기서 돌아오면, 10km 다. 일반 도로는 매연이 좀 있어서, 비추.
계속되는 이슬비에 길 젖어있고, 흙탕물 구덩이도 꽤 있다. 여기 우기는 좋지 아니하다.
셋째날은 다시 북쪽으로
마지막 셋째날은 다시 북쪽으로 달렸다. 북쪽 코스가 해변 공원 길이 주욱 이어져서 괜찮다. 러닝 붐은 외국도 마찬가지 인지, 어딜 가나 러닝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다. 마주치면 "Hi" 인사하고 달리기.
다낭을 우기에 갔더니, 좀 아쉽다. 나중에 날씨 좋은 시즌에 꼭 다시 가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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