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위키를 Obsidian(옵시디언)으로 옮기고는 개인 지식 관리에 아주 유용하게 쓰고 있다. iOS 메모를 쓰던 많은 정보들을 옵시디언으로 옮겼다. PARA 관리방법과 Daily log를 결합하여 쓰는 방식은 중요한 프로젝트와 그날의 체크리스트가 조화되도록 한다. (이부분은 좀 더 최적화 방법을 구상하여 포스팅 예정)
옵시디언 편집기 설정중에 반가운 설정이 있다.
vim 명령에 익숙해지면, 문서 편집 속도가 급격히 빨라진다. 마우스 쓸 필요없이 기민한 단축어들로 문단이 생겼다 사라졌다 커서가 동에번쩍 서에번쩍하는 현란한 문서 편집이 가능하다. 이를 옵시디언에서도 쓸 수 있다니 아주 반가운 기능.
하지만, vim으로 프로그래밍할땐 별로 느끼지 못했던 문제가 있었으니, 한국어 상태에서 normal 모드로 진입하면 vim 명령어를 다 쓰지 못한다는 것. 하여, 영문으로 변환하고 나서 normal 모드로 들어가야 한다. 프로그래밍할 땐 주로 영문상태이니 문제가 심각하지 않았는데, 옵시디언에서 한국어 문서를 작성하자니 매우 귀찮아진다. 아, esc 누르기전 꼭 영문으로 바꿔야지 하지만, 매번 안바뀌여 있다.
당연히 방법이 있겠지! 하고, 찾아보고는 해결 방법을 정리해본다.
이 문제 해결을 위한 여러가지 방법들이 있더라. 난 macOS를 쓰고 있고, 가장 편리한 방법은 im-select 였다.
homebrew로 im-select를 설치한다.
brew tap daipeihust/tap
brew install im-select
which 명령으로 경로를 기억해둔다.
which im-select
/opt/homebrew/bin/im-select
옵시디언 커뮤니티 플러그인에서 obsidian-vim-im-control을 찾아서 설치하고 활성화한다.
"Vim IM Select" 플러그인의 설정화면에 들어가서 다음처럼 입력한다.
세가지 항목에 대한 설명은 다음과 같다.
- Default IM: normal 모드에서 사용할 기본 입력기 ID를 지정한다. "com.apple.keylayout.ABC"을 입력한다. 이것은 macOS의 기본 영문 입력기이며, ESC로 Normal 모드 전환 시 이 입력기로 바뀌게 된다.
- Obtaining Command: 현재 사용중인 입력기를 얻기위한 명령어를 입력한다. 좀전에 기억한 "/opt/homebrew/bin/im-select"를 입력한다.
- Switching Command: 입력기를 전환하는 명령어를 입력한다. "/opt/homebrew/bin/im-select {im}"을 입력한다.
이렇게 설정한 후, 옵시디언을 재시작하면 와우~
한국어 상태에서도 normal 모드 진입시 모든 vim 명령이 사용된다. 다시 insert 모드가 되면 한국어 상태가 된다. 굿! 이제부터 동에번쩍 서에번쩍 커서로 옵시디언 편집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