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간만에 고교 친구들과 모임을 가졌다. 장어먹을까? 영산강민물장어 어때? 사실 이곳은 인덕원 우리 고교 근처에 있었다. 당시 야간 자율학습 하고 집에 갈 때마다 버스 기다리며 장어 익는 냄새를 맡아야 했던 곳이다. 1981년 인덕원에서 개업했고, 지금은 백운호수로 이전해서 40년 넘게 성업중이다. 백운호수 초입에 있고, 넓은 주차장에 장어 먹고 산책하기도 좋은 곳. 집사람한테 미안한 맘에 물어본다. 장어 먹고 와도 돼? 응! 어여 먹고 와! (응??) 자리 잡고 앉고 주문을 한다. 4명이면 어떻게 시켜야 해요? 2Kg 시키면 된다고. 그러고는 기본 반찬을 내주신다. 깔끔한 기본 반찬에 잠시 더 기다리면 불을 내어 주신다. 불이 아주 좋다. 숯불 때문에 맛집인가 보다. 저 불은 다 먹고 나올..